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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동산방일기12

작성자 : 박병재등록일 : 2020-07-02 조회수 : 315
호동산방 일기12.20.7.2.목. 양산펴다.
청정지역 동면 열 집 사는 호동 마을에 빨강 비상등이 켜지려고 한다.
오지 중에 오지였던 호동마을이 한천면으로 뚫린 응봉터널 덕에 비탈에 있는 묵정밭들이 팔리고 있다, 그 땅 주인들이(업자)들이 굴삭기를 이용하여 묵정밭을 다져 전원주택지를 조성한다. 참 좋은 일이다. 그런데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땅이 팔리지 않아 시설을 짓는 땅으로 용도변경을 한다. (주민들에게 묻지도 않고).전원주택 짓는 걸 기다리던 주민들 마음은 흔들린다. 행정기관에, 의원께 문의한 결과 신청서류가 완비되었을 때는 땅 주인이(업자) 자기 땅에다 자기 돈으로 무엇을 짓던 막을 수가 없단다. 고심하던 끝에 막을 방법이 생각났다. 시설물이 들어서지 못하도록 청정지역 지키기 위한 예방차원에서 주민들이 빨강머리띠 두르고 전봇대에 펼침막(플래카드)을 내걸 수 밖에 없다. 그건 서로가 부끄러운 일이다. 호동마을은 경사각이 큰(40도?)비탈밭(묵정밭)이며 시설 지을 만한 땅이 없다. 시설물 짓는 곳으로는 좁아 부적당한 곳이다. 오셔서 보시면 절감하리라. 짓고 나서 머리 아파하지 마시고 잘 선택하여야 한다. 처음에 전원주택지로 신청하였으니 전원주택을 짓겠다는 업자를 기다려보았으면 한다. 주민들은 전원주택은 하늘만큼 찬성하나, 시설물 짓는 것은 절대 반대 합니다. 며칠 전 모후산 풍력발전소 개발을 쉽게하려고 조례안 바꾸려다 결국에 부결된 것을 보고, 동복면 주민들의 목소리가 현명함을 느꼈다.
앞으로는 ‘전원주택지조성사업계획신청’하면 아파트 짓는 것처럼 입주하려는 청약자가 60%(?) 이상일 때 허가 결재를 하는 것으로 군의회에서는 조례를 만들었으면 한다. 그렇지 않기 때문에 업자와 주민들 간에 다툼이 발생하며 펼침 막을 내걸고 머리띠 두르게 한다.
호동마을은 빨강 비상등이 영원히 미리 켜지지 않게 하고 싶다. ‘코로나19’가 하는 말 되새겨본다. “개발도 좋지만 자연을 보호, 생태계 보존하는 것도 건강하게 잘 사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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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동산방인/소주 박병재/한겨레신문창립주주및통신원.전무등산사랑 청소년환경학교교감/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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