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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질병예보

조류독감 예방, 첫째는 깨끗한 손씻기 둘째는 독감주사 접종

  •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05-10-20

    조회수 : 2147

  • 첨부파일  :

  • 최근 조류독감 공포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그 예방법과 치료법 등에 대해 전세계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사람이 감염될 경우 사스보다 훨씬 더 치명적인 피해가 예상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예방접종이 없는 형편이다.

    세계적유행이 확산되지 않는다면 손씻기 등 전통적인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조류독감 발생지역으로 여행하는 사람은 가능하면 2주전에 현재 사용가능한 독감예방주사를 접종하는 것이 좋다.

    ■조류독감(가금인플루엔자) 사람도 위험한가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아형으로 야생조류가 자연숙주이고, 조류간에 전파력이 매우 높아 전세계적으로 널리 퍼져 있다.

    닭과 같은 가금류에서 질병을 유발할 수 있고 사람에서는 감염증을 유발하지 않는 바이러스였다. 그러나 1997년 홍콩에서 가금류에서 조류독감(A형 H5N1)이 유행하던 시기에 조류로부터 사람으로의 감염이 처음 발생, 18명이 심한 호흡기 증상을 겪다가 이중 6명이 사망했다. 이 당시에도 인간 독감 바이러스와의 결합으로 대변이 발생 가능성에 대한 경고가 있었으나 홍콩 당국의 신속한 조치로 그해에 유행이 멈추었다.

    H5N1은 2003년 2월 홍콩에서 다시 인체감염으로 발생한 바 있다. 최근 아시아 전역에서 유행하고 있는 H5N1은 다른 아형에 비해서 특히 변이를 잘 유발하고, 사람이 감염될 경우 치명적이어서 문제가 된다.

    가장 커다란 위험은 이러한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인간에 감염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동시에 감염되는 경우이다. 이로 인해 바이러스 재조합이 생겨 사람들 사이에 전파가 가능한 바이러스가 생긴다면 사람들은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면역력이 없기 때문에 매우 심한 대유행이 발생하게 된다.

    A형 H5N1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독감치료제중 아만타딘이나 리만타딘은 효과가 없으나 리렌자나 타미플루는 치료효과가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경로와 증상은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병든 새를 조리하는 사람, 투계를 다루는 사람, 잘 조리되지 않은 새를 섭취한 사람들에게 감염될 수 있다. 조류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므로 감염속도가 매우 빠르다. 조류 분비물이 묻어 있는 사람의 신발, 사료차, 기구, 장비 등을 통해 감염된다. 조류독감에 감염된 청둥오리 등 야생조류가 닭, 사육오리와 접촉하거나 배설물을 통해 전파되므로 방역이 힘들다.

    현재까지 공기를 통하여 사람에서 사람으로 감염된 경우는 보고되지 않았다. 또한 수영중에 오염된 물을 흡입하는 것도 전파경로가 될 수 있으며, 오염된 새 분비물을 비료로 사용하는 것이 전파경로가 될 수 있다.

    조류독감의 잠복기는 보통 2∼5일이지만 8일까지 길어지고 있다. 초기에는 38도 이상의 고열, 몸살 증상이 있다가 호흡곤란, 폐렴을 거쳐 호흡부전으로 악화된다.

    임상적으로 새에 노출된 환자가 있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중증 호흡기질환에 이환된 경우 조류독감을 감별하여야 하는데, 초기증상은 특색이 없어 진단이 쉽지 않다. 병원성에 따라 다양하지만 사람이 감염될 경우 고열, 기침, 전신근육통 등 일반 독감과 증세가 비슷하게 나타난다. 치사율은 50% 이상으로 알려졌다.

    ■치료와 예방법은

    조류독감의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닭, 오리 등을 사육하는 곳에서 철저한 방역을 시행하고 1997년 홍콩에서 시행된 것처럼 감염된 가축에 대한 조치를 신속히 취하는 것이다. 또한 인체감염을 예방하기 위하여 가금류에 대한 접촉 빈도가 높은 사람들은 인체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인보호 장구를 사용하는 등 개인적인 방역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

    인체 내에서 바이러스의 유전자 재조합의 가능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간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독감예방 백신을 맞는 것이 권장된다.

    만일 병원에 입원한 조류독감 환자가 있다면 이 환자로부터 다른 질병으로 입원한 환자나 의료인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해야한다. 수술용 마스크, 가운, 장갑 등을 착용하여 전파를 차단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조류독감 의심환자가 집안에 있을 때 가족들이 혹시라도 감염되지 않도록 일정기간 환자를 격리하고, 만약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가 의심될 때 격리를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

    <도움말=서울아산병원 우준희 감염내과 교수,삼성서울병원 백경란 감염내과 교수>


    [자료: 파이넨셜뉴스 2005/10/17]
  • 최근 업데이트 : 201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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