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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질병예보

여름철 잘 걸리는 질병 종합가이드

  •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04-07-13

    조회수 :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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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사병은 찬물·얼음마사지로 체온 내리게

    아이들에게 여름철에 자주 나타나는 증상과 대비책을 알아보자.

    더위 먹은 병

    여름에 잘 나타나는 질병은 주하병(主夏病)과 서병(暑病)이다. 아이들은 어른보다 땀이 많아서 날씨가 더우면 특히 땀으로 수분이 많이 배출되기 때문에, 몸속 진액이 쉽게 부족해지면서 원기가 허해지는 증상을 나타낸다.

    더운 날씨에 특별한 이유 없이 아이가 몸이 축 늘어져 있고 걷다가도 다리에 힘이 없다며 안아달라고 하면 주하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럴 때는 가슴도 답답하기 때문에 자주 하품을 하고 입맛도 떨어진다. 주하병에는 인삼과 황기 등 기운을 돋워주는 약재가 들어있는 보중익기탕과 같은 처방을 주로 쓴다.

    더위 맞은 병

    서병은 몸에서 열이 나면서 식은땀이 나고 몸이 마르면서 얼굴이 때가 낀 것처럼 얼룩덜룩해진다. 서병 중에 특히 중서(中暑)는 말 그대로 더위를 직접 몸에 맞은 것이다. 열이 오르면서 식은땀이 흐르고, 두통 또는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손발은 차고, 심할 경우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 요즘의 열사병에 해당한다.

    인체는 항상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는 기전을 가동하고 있는데, 열사병의 경우는 주위 온도가 체온보다 높을 때 주변 환경에서 사람에게로 열전도 현상이 일어나면서 발생한다. 이럴 땐 응급처치로 아이를 서늘한 곳으로 옮겨 옷을 벗긴 뒤 체온을 떨어뜨려야 한다.

    열이 많이 올라갈 경우에는 찬물이나 얼음 마사지를 해주고 신속히 병원으로 옮긴다. 서병 예방은 기를 보충해주는 생맥산을 수시로 복용하면 된다. 맥문동, 인삼, 오미자를 각각 2:1:1의 비율로 보리차처럼 만들어 수시로 먹인다.

    복통과 설사

    무더운 여름철에는 생리적으로 인체의 양기가 몸의 바깥으로 떠올라 피부 쪽으로 흩어지게 되면서 인체에서는 복부 쪽의 양기가 허해진다. 이때 더운 날씨 때문에 차가운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속이 더욱 차게 되어 복통과 설사를 유발한다. 날씨가 더워지면 아이스크림을 찾는 아이들이 많은데, 여름철일수록 이런 빙과류를 적게 먹어야 한다.

    간과하기 쉬운 것은 과일이다. 수박이나 참외, 멜론 등과 같이 물기가 많은 과일들은 성질이 차기 때문에 배가 잘 아프고 설사가 잦은 아이들은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복통, 설사가 있으면서 열이 나거나 구토를 동반하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종훈·목동함소아한의원 원장)

  • 최근 업데이트 : 2013-07-05
  • 조회 : 65,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