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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백원이 그린 「만국 전도」는 우리나라에 전해지는 지도 중에서 알레니(Giulio Aleni)[1582~1649]본이라는 톡특한 저본(底本)을 토대로 제작하였다.
「동국 지도」는 김정호(金正浩)의 『대동여지도』 보다 50여 년이나 빨리 전도(全圖)와 팔분도(八分圖)를 따로 그려 조선 팔도의 모습을 자세하게 수록하였다.
「만국 전도」의 제일 윗부분에는 “태서회사이마두만국전도(泰西會士利瑪竇萬國全圖)”라는 제명(題銘)이 쓰여 있는데, 이는 마테오 리치(Matteo Ricci)[이마두(利瑪竇)]의 「만국 전도」라는 뜻이다. 오대양 육대주를 타원형으로 그린 세계 지도인 「만국 전도」에는 각 지역의 지명이 기록되고 여백에는 북극과 남극, 회귀선에 관한 설명, 이마두 원구 도설(利瑪竇圓球圖說), 마테오 리치, 오대륙에 관한 설명이 가득 쓰여 있다.
하백원의 「동국 지도」는 절첩식으로 24.4×37.3㎝이고, 「동국 전도」로는 70.0×117.4㎝의 크기이다.
「동국 지도」는 조선 전도와 팔도 분도로 구성되어 1811년(순조 11)에 제작되었다. 하백원의 「동국 지도」는 1787년(정조 11)부터 1795년(정조 19) 사이에 제작된 정상기(鄭尙驥)[1678-1752]의 형태 지도를 저본(底本)으로 제작한 것으로, 지도의 윤곽이 정밀하고 산천이 아름답고 조화롭게 채색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