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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운주사 적조 불감 앞 칠층 석탑은 석조 불감의 남쪽 바로 앞에 위치한 탑으로 방형의 지대석 위에 기단부를 구성하지 않고 그대로 탑신부를 얹었다.
지대석의 모습은 지하에 매몰되어 있어 자세히 알 수 없지만 커다란 방형의 지대석 상부 면에 높이 5㎝ 가량의 방형 단을 표현하고 1층 탑신을 얹었다.
이와 같은 지대석은 운주사의 다른 탑과 마찬가지로 석괴형 기단이다.
운주사의 석탑은 아주 다양한 형식을 하고 있는데 화순 운주사 석조 불감 앞 칠층 석탑은 백제계 석탑으로 알려져 있다.
그 이유는 옥개석이 평평하고 넓으며 추녀 부분에서 약한 반전이 있기 때문이다.
1층 탑신석은 4매의 판석을 조립하였는데 각 면의 양쪽에는 우주, 면석 안쪽으로는 보조 우주가 얕게 표현되었다.
그 판석의 사이에는 면석만을 끼워 넣어 ‘H’자 형식으로 조립하였다.
운주사에 있는 여러 탑과 마찬가지로 1층의 탑신이 길쭉하여 1층 옥개석을 기단 갑석으로 오해하기도 하나 층급 받침이나 지붕골 같은 지붕 형식이 뚜렷한 경우는 옥개석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