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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0년경 제주고씨 高聖運(1857∼1936)이 영암 덕진에서 거주하다가 입향하여 장사(포목, 계란)를 하면서 제산을 모아 1915년에 건립한 건물로 알려져있다. 고성운은 능주읍지 권2(1923년 발간)에 의하면 본명은 高壽安이며 자는 聖運, 호는 德軒, 본관은 제주이다. 관직은 參奉을 지냈고 通政에 올랐다. 그의 아버지는 嘉善 明律이다. 황해도 海西에서 靈巖으로 이주해 머물렀고, 주도리에 입향하였다. 타고난 성품이 관대하고 도량이 컸으며, 몸과 마음가짐이 굳세었다. 弱冠에 經濟를 전공하여 가업을 이었다. 자제를 가르치는데 반드시 정학으로 가르치고 실천에 힘썼다. 궁핍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구휼하고, 오래도록 널리 베푸는데 힘썼다. 坊面의 戶稅를 감해주었다. 신학과 구학의 교육사업에 힘썼던 인물이라고 한다.
안채는 정면 6간, 측면 2간의 ‘ㅡ’자형 한옥으로 전・후와 좌・우로 반간 退를 두었다. 평면은 좌로부터 정지, 안방, 대청, 작은방 순으로 꾸며져 있으며 안방은 겹집형식으로 전・후로 실이 분리되어 있다. 대청은 모두 4간 규모로 매우 넓으며 지붕은 팔작지붕에 겹처마로 구성되어 있고 전・후면에는 두리기둥이 놓여있다.
고참봉 가옥은 20세기 초 이 지역 부농의 가옥구조를 볼 수 있으며 특히 안채는 건축적 구조도 양호하고 평면구성도 우수한 한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