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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정은 17세기에 활약했던 미수 허목, 윤선도의 문인이었던 홍경고(洪景古, 1645~1699)가 17세기 말에 건립하였다고 전하여지는 정자이다. 1885년에 중건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는 정자에는 송사(松沙) 기우만 (奇宇萬, 1846~1916)의 기문 등 총 37개의 현판이 걸려있어 많은 시인묵객이 찾았던 유서 깊은 정자였다. 정면 3칸 측면 3칸, 팔작지붕에 중재실이 있고 아궁이도 있는 등 호남 지역의 전형적인 정자의 모습을 하고 있다.
침수정은 돌을 베게삼고 흐르는 물로 양치질하는 곳이라는 의미로서 몸과 마음을 검소하게하고 깨끗이 하여 학문에 정진하는 곳이었다고 전한다. 1950년대까지 유림묵객들이 이곳에서 학문을 논하고 삼신제를 올리는 등 널리 애용되었던 곳이었다.
뒤로는 오산사((鰲山祠=牛峰祠, 1925년 건립, 一松 洪治, 連峯 洪縝, 八愚 洪景古 향사)가 있는데 침수정은 오산산의 강당으로 쓰이고 있다. 침수정는 우봉리 앞의 넓은 벌판과 그 벌판을 적시는 지석강을 시원하게 바라보고 있어 뛰어난 풍광이 일품이다. 또한 침수정 앞 우메기 沼의 맑은 냇물과 수령이 400년이 넘은 느티나무, 팽나무, 백일홍, 소나무와 바위들이 함께 잘 어우러져 그 운치를 더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