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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주인 인재 최홍우의 정자인데, 그는 증이조판서 최경장의 아들이며 임란의병장 충의공 최경회의 조카이다. 란중에는 함께 창의하였으며 평란 후 두문하여 조정으로부터 여러 차례 齋郞·別提·洗馬등의 벼슬이 내렸으나 모두 이를 사양함으로서 南州高士란 칭호를 얻었는데, 이것이 亭名의 由來가 되었다. 亭子는 그의 莊子인 후헌에 의해 1678년(肅宗 戊午)에 건립됐으며 1920년경에 개수하였다고 고사정기와 중수기에 전한다. 英祖때의 양명학자이며 서예가인 李匡帥(1707∼1777)가 쓴 현판이 있다. 고사정에 쓰인 건축자료는 나무의 핵심부만 남도록 깎아 다듬은 목재이며 못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건물로 알려져 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단층 겹처마 팔작지붕으로 막돌로 쌓은 90cm 높이의 지대석 위에 건립하였다.
내부는 좌측1칸은 온돌방이고 우측2칸은 우물마루를 깐 대청으로 되어 있다. 가구는 전․후 평주 위에 대량을 걸고 그 위에 파련대공을 놓은 3량 구조이다. 기둥은 막돌 주춧돌 위에 놓인 4각 기둥이며, 75cm높이의 원통 석재를 바친 8각 목재 활주가 사방에 있다.
고사정은 임란과 관계된 이 지역 인물의 정자로 역사적 가치가 인정된다.간결하면서도 짜임새 있는 건축양식도 이 정자의 돋보이는 특징이다. 개화기 근대정자의 모습을 갖고 있어 20세기 초 정자건축 연구의 한 모델이 될 수 있다. 이곳을 중심으로 의병청이 있었던 등 역사적 향토사적 가치가 있다.